러시아 공군 사령관 출신 연방평의회(상원) 한 상임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솔선수범으로 군 복무를 자원했다고 타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리 보로뵤프 상원 부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영웅이자 대령인 빅토르 본다레프 상원 국방안보위원장이 특별 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군 복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로뵤프 부의장은 "나의 동료이자 친구인 그의 결정이 자랑스럽다. 그는 러시아의 진정한 애국자"라며 치켜세웠다.
본다레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러시아 항공우주군 상령관으로 상원에 참여했으며, 이번 주 초 새 임기(5년)을 다시 확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30만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빅토르 본다레프 안보위원장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집을 피해 국경을 넘는 러시아 남성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지난 22일 의원들을 향해 "부분 동원령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은 특별 군사작전 참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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