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서 미국 백악관이나 의회 쪽에서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미 대사도 백악관에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정부 고위 당국자는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백악관에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 대한 발언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백악관 안전보장회의 NSC 측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보도는 한미동맹에 부담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도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김은혜 수석의 설명 이후 같은 내용을 백악관 NSC와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논란이 된 '48초간 한미 정상 간 만남'에 대해서도 대북억제 공조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 "정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우리 업계 우려에 대해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미 대사관 측은 아직은 미국 의회나 의원들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문제를 제기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와 앞으로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우려가 감지될 때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