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핵·미사일 비판…"북, 지속해서 유엔 제재 위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올해 들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제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 등을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모든 국가가 외교를 통해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는데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서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무책임한 핵 위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규모의 핵무기를 불투명한 방식으로 비축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중국과의 분쟁이나 냉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패권 갈등을 의식해 "그 어떤 국가에도 미국이나 다른 국가 사이에 선택하라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장려하는 보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