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세기의 장례식'이란 표현에 걸맞게 진행이 됐는데요.
장례식이 진행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선 여왕의 일생을 뜻하는 96번의 종소리가 울렸고 세계 각국의 지도자 등 고위 인사가 500명이 초대되기도 했죠.
'세기의 장례식' 현장을 이혁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이 142명의 왕립해군과 함께 장례식장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선 장례식을 96분 앞두고 여왕의 96세 일생을 상징하는 종을 1분에 한 번씩 울렸습니다.
장례식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세기의 장례식'이란 표현에 걸맞게 귀빈 인사만 500명 넘게 참석했고 의전을 위해 영국 외무부 공무원 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영국 전역은 2분간 묵념을 이어갔습니다.
윈저성과 근접한 런던 히스로 공항은 오전 11시 40분부터 30분간 항공기 이착륙을 멈춰 묵념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윈저성으로 옮겨지는 여왕의 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시민들은 운구차를 향해 꽃을 던지기도 하고
런던 하이드파크에선 조포를 발사하며 여왕을 추모했습니다.
경찰은 '세기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해 이른바 '런던 브릿지 작전'을 펼치며 경찰 200년 역사상 최대 치안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롤리 / 런던 경찰국장 (현지시간 지난 17일)
- "월요일까지 만 명이 넘는 경찰을 배치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번 장례식을 두고 2012년 런던올림픽이나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한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보다 큰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