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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요충지 리시찬스크의 외곽지역 빌로호리우카의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을 향해 "조만간 우리가 저 쓰레기들을 빗자루로 쓸어낼 것"이라고 비난했다.
텔레그램에는 관련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은 폐허 상태인 빌로호리우카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리시찬스크 내부까지 진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디언은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작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러시아가 더 이상 루한스크주 전역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속전속결'로 이 전쟁을 끝내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거센저항과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고전하면서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했다.
이후 키이우 인근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을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재배치하면서 친러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공화국 점령을 '2단계 목표'로 설정했다. 그 결과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루한스크주 영토 회복에 나서면서 러시아군은 또 다시 고비를 맞게 됐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인해 루한스크에 설립된 친러시아 괴뢰정부 수뇌부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언제쯤 우크라이나 분쟁이 끝날 것인가'란 질문에 "(지난주) 우즈베키스탄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아주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 "러시아 지도자는 이를(우크라이나 전
그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편입된 크림반도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반도를 우크라이나 측에 돌려주도록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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