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도요타가 3년 전에 불량 폐달에 대한 불만을 알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리콜차량 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요타 리콜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도요타 내부에 있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 2007년 가속 페달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접수하고도 이를 묵살했습니다.
대량 리콜도 처음이 아닙니다.
2005년에도 브레이크와 헤드라이트의 결함으로 238만 대를 리콜한 적이 있습니다.
조만간 자구책을 발표할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의 원인이 된 가속페달 부품을 배송하고 있다며 딜러들은 이번 주 중으로 부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미국 교통당국은 도요타의 가속페달 교체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일, 늦어도 8일부터는 리콜 차량 수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주말까지 약 230만 대의 수리가 가능한 부품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도 오는 8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8개 차량에 대한 생산·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혼다의 리콜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팔린 64만 6천 대에 이어 태국 2천700 대, 인도 8천500여 대 등 차량 만여 대가 추가로 리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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