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도요타가 3년 전에 불량 폐달에 대한 불만을 알았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당국은 도요타의 수리일정 등에 대해 승인했습니다.
김명준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요차 리콜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도요타 내부에 있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 2007년 가속 페달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접수하고도 이를 묵살했습니다.
대량 리콜도 처음이 아닙니다.
2005년에도 브레이크와 헤드라이트의 결함으로 238만 대를 리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장이었던 와타나베 가쓰야키 도요타 부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생산해 품질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꼴이 된 셈입니다.
이런 도요타가 결국 오늘(1일) 이번 리콜 사태 수습을 위한 자구책을 발표합니다.
가속 페달을 교체하는 방안 등 고강도의 품질관리 강화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미 미국 교통당국은 도요타의 가속페달 교체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오는 8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8개 차량에 대한 생산·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혼다의 리콜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팔린 64만 6천 대에 이어 태국 2천700 대, 인도 8천500여 대 등 차량 만여 대가 추가로 리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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