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규모 6.8의 지진이 대만을 강타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만과 함께 환태평양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 일본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 배드민턴을 즐기던 사람들의 머리 위로 체육관 천장이 우르르 떨어집니다.
열차는 장난감처럼 세차게 좌우로 흔들립니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진도 6.8의 강진이 대만 동부를 뒤흔들었습니다.
편의점이 있던 3층 건물은 형체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이 곳에서 4명이 매몰됐다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대만에서는 전날 저녁부터 전조 지진이 73차례나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대만 타이둥 주민
- "어제는 다들 길에 나와 있었어요. (무서워서) 감히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는데, 대만 당국은 뒤따르는 강한 여진을 경고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오키나와섬 서쪽 해역에서 규모 6.1과 5.5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대만과 일본은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