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기상청 |
제 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난마돌 관통 경로에 있는 일본이 규슈 남부 지역에 특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키나와현 이외 지역에 태풍 특별 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기준 기상청 태풍 정보에 따르면 현재 난마돌은 '매우 강'의 세력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이 시각 현재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49m에 달합니다.
난마돌은 오늘 밤 9시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다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일(19일) 아침 9시에는 세력 '강'으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490km 부근 육상에 진출하겠습니다. 오는 20일 새벽 3시까지 계속해서 세력 '강'을 유지하며 일본을 관통할 예정이며, 같은 날 아침 9시에는 세력이 '중'으로 약해지면서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입니다.
규슈에 상륙한 후에 북동쪽을 향해 진출하면서 일본 열도를 관통하는 경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밤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현에 폭풍, 파랑, 해일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과거 일본은 오키나와현에 2014년, 2016년 각각 한 번씩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지만, 오키나와 이외 지역에 태풍 특별 경보를 발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난마돌의 경로는 일본 쪽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