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주별로 실시된 공화당 예비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92%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개주 가운데 39개주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 200명 정도를 지지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 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선출하는 대형 정치 이벤트다.
공화당 관계자인 찰스 커플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 표명과 관련,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B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4분의 1가량인 54명은 경쟁자 없이 나서 승리가 확실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또 그가 지지한 후보의 74%는 현직에 있는 후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현직 후보 가운데 패배한 사람은 잇단 돌출행동으로 자주 구설에 휘말린 매디슨 커손(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뿐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
↑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