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올해 들어 의문사나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러시아의 에너지 업계 기업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극동·북극개발공사의 항공산업 담당 이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에서 보트를 타던 중 물에 빠져 실종됐던 이반 페초린 극동·북극개발공사 항공산업 담당 이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NN은 "페초린은 올해 1월 말 이후 극단적 선택이나 원인 불명의 사고로 사망한 아홉 번째 러시아 기업인"이라며 "이들 중 6명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2곳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6명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나 그 자회사와 연관이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러시아의 최대 민간 석유회사인 루코일과 관련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루코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올해 3월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전쟁이 가능한 빨리 끝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페초린 이전에 가장 최근에 사망한 기
당시 그의 죽음이 포착된 주변 CCTV도 없었던 데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서방 언론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