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게서 탈환에 성공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기자들에게 "아직 전쟁 종식까지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아직 휴전은 눈앞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등 아직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황폐화했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평화협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90분간 전화통화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불행히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며 "태도가 바뀔 듯한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거둔 성과와 관련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12일(현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km²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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