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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I = 연합뉴스] |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전 1시22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키이우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차량과 다수 호위 차량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이어 "의사 진찰 결과 대통령은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대변인은 수사기관이 사고에 대한 모든 환경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돌한 승용차의 운전자도 응급 처치한 뒤 구급차에 넘겼다고 대변인은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발표 몇 분 후 대통령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하르키우주 주변 지역에서 막 돌아왔고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 끝에 이 지역 대부분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한지 200일째인 지난 11일 동부 하르키우주의 대부분을 수복했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까지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완전 점령하라고 명령했지만 목표 달성은 고사하고 기존 점령지마저 지키지 못한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심야 화상 연설에서 "이달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해당하는 국토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앞서 11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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