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 있던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하며 런던 전역이 추모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왕위를 이은 찰스 3세 국왕은 펜으로 글씨를 쓰다가 또 짜증을 내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공군기를 타고 온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버킹엄궁으로 옮겨집니다.
늦은 시간까지 비가 내렸지만, 여왕의 모습을 직접 보려고 모인 추모객 수천 명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여왕의 관은 런던 웨스턴민스터 사원에 전시되는데, 75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부 추모객들은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노숙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타쿠마란 / 노숙 중인 추모객
- "제가 그곳에 들어갔을 때 무슨 감정을 느낄지 모르겠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 같아요."
반면, 어머니로부터 왕위를 승계한 찰스 3세 국왕은 북아일랜드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보인 태도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만년필의 잉크가 손에 묻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짜증을 낸 겁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이 빌어먹을 것은 정말 못 참겠어. 매일 말이지."
찰스 3세는 지난 10일 열린 즉위식에서도 서명하다 펜대를 치우라고 짜증 내며 손짓하는 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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