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일본에서도 대왕오징어 산 채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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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 / 사진=연합뉴스 |
뉴질랜드 해변 모래톱에 몸통 길이만 4m에 이르는 대왕오징어 사체가 떠밀려와 화제입니다.
13일(현지시간)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 등 현지 매체는 지난 9일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파도에 밀려 모래톱으로 올라온 대왕오징어 사체가 주변 관광객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는 "처음에는 커다른 양모 뭉치로 생각했지만, 다리가 보여 대왕오징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다리 끝이 끊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작은 상어에 의해 뜯어 먹힌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여행 가이드 안톤 도널드슨은 "해변에 하얀색의 거대한 물체가 보여 처음에는 커다란 양모 뭉치로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다리가 보여 대왕오징어임을 알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따금씩 발견되는 대왕오징어는 얼마나 오래 사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등 아직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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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 / 사진=마이니치 신문 갈무리 |
지난 4월에는 일본 후쿠이현 오하마시의 우쿠해안에서도 길이 약 3m의 대왕오징어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대왕오징어 등 심해어 출현이 대지진 전조증상이란 속설도 나오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