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무책임한 정치인…의문투성이의 무모한 경제 정책 용인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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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보수당 신임 대표 / 사진=로이터통신 |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이 40대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며 본격적인 대정부 공세에 나섰습니다.
12일(현지시간)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43) 신임 대표는 이날 당대표에 선출된 후 첫 의원 총회를 가진 뒤 자유당 트뤼도 정부의 증세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우리의 책무는 캐나다 국민의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트뤼도 정부는) 근로자와 노년층에 대한 증세를 중단할 것을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트뤼도 정부의 탄소세 인상은 무분별한 처사이며, 보수당은 새로운 증세 조치를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앞서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감세와 작은 정부, 주택난 해결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정부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청년 시절부터 보수 정당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2004년 총선에서 보수당 역대 최연소인 25세에 오타와 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된 후 보수당 정부에서 각료로 일해왔습니다.
이후 7선을 기록한 그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포퓰리스트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10일 당대표 경선 전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도
한편, 트뤼도 총리는 이 같은 푸알리에브르 대표의 증세 반대 입장에 "무책임한 정치인"이라고 일갈하며, "다른 정당과 협력해 일하기는 하겠지만 (푸알리에브르 대표의) 의문투성이의 무모한 경제 정책을 용인할 수는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