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일반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시민 1만여 명이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행렬이 왕실 궁전에서 성당까지 이어진 '로열 마일'을 천천히 지납니다.
길가에 모여든 시민들은 여왕을 박수로 배웅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 홀 / 스코틀랜드 비숍턴 주민
- "스코틀랜드 서해안의 비숍턴에서 왔습니다. 장례 행렬을 보려고 4시간 기다렸어요. 여왕은 훌륭한 군주였어요."
운구 행렬이 도착한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는 왕실 가족과 스코틀랜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가 열렸습니다.
대중에게도 여왕의 관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최소 1만여 명의 추도객이 차례로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찰스 3세는 국왕으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추도 예배에 이어 스코틀랜드 의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스코틀랜드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의무를 받들겠습니다."
여왕의 시신은 현지시각 13일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지고서 15일부터 장례식 전날인 18일까지 다시 일반에 공개됩니다.
영국 정부는 19일 치러질 여왕의 국장에 7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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