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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 연합] |
공화제를 주장하는 정치운동단체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변인은 "공화제에 찬성하는 사람도 주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히 발언하지만, 왕실 역시 공공기관으로서 토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공화주의자들도 현재로서는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인해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조성돼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애도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군주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민적인 존경을 받아 공화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화주의자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군주제 철폐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인정해 왔다. 하지만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이같은 존경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리퍼블릭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이후 공화제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찰스 국왕의 즉위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군주제에 대한 지지가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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