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경제가 확실한 성장 궤도에 올라섰는지, 아니면 단순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효과인지를 놓고 분석이 엇갈립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가 3분기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상무부는 재고감소 폭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4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고감소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은 기업이 매출 증가를 예상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수출도 18% 증가하면서 GDP 성장에 일조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4분기 경제 성적표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년 전 마이너스 성장과 비교하면 경제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경제가 정상 궤도가 올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큰 폭의 성장세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완전한 자신감을 되찾으려면 올해 상반기에도 강력한 성장세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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