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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할아버지가 쏜 총에 러시아 전투기 추락

기사입력 2022-09-10 17:23 l 최종수정 2022-12-09 18:05
우크라이나 연금 수령자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우리의 영웅"


소총으로 러시아 전투기를 쏴 추락시킨 우크라이나 노인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최근 국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발레리 페드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매체들은 페드로비치를 ‘연금 수령자’라고만 소개했고 나이나 거주지 등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페드로비치는 지난 3월 체르니히우 상공을 지나는 러시아군 전투기를 자신의 소총으로 격추했습니다. 격추된 전투기는 러시아군의 최신 전투기인 수호이(Su)-34로 파악됐으며 가격은 한 대당 3,600만 달러(약 497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소유한 수호이-34는 3월 기준 120여 기에 불과하며,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페드로비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페드로비치는 어깨에 소총을 메고 폭격으로 폐허가 된 체르니히우 도심을 걷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페드

로비치의 총에 맞은 전투기가 빠르게 추락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습니다.

페드로비치는 자신이 격추한 러시아군 전투기 잔해 일부를 수습해 차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훈장을 손에 든 페드로비치의 사진을 공개하고 “우리의 영웅”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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