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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따다 무려 320km 날아가 버린 남성, 이틀 뒤 구조

기사입력 2022-09-10 15:41 l 최종수정 2022-09-10 15:42
허리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열기구에 이틀 동안 매달려 있어

사진=웨이보 갈무리
↑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한 남성이 수소 열기구에 매달려 잣을 따던 중 묶어둔 밧줄이 풀리면서 하늘을 날다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어제 중국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의 한 산림공원에서 40대 남성 A씨는 수소 풍선에 매달린 채 동료와 함께 잣나무에서 잣을 따고 있었습니다. 잣나무는 20~30m까지 자라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열매를 수확한다고 합니다.

수확하던 중 열기구에 묶여있던 밧줄이 풀리면서 A씨는 이틀 동안 풍선에 매달린 채 날아다녔습니다. 그가 비행한 거리는 무려 320㎞였고 함께 작업 중이던 동료는 곧바로 땅으로 뛰어내려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경찰은 다음날 A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그의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열기구

의 풍선에서 천천히 바람을 빼라고 지시했습니다. 열기구는 작업하던 위치에서 약 320㎞ 떨어진 팡정(方正)현까지 날아간 뒤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를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 500명 이상이 투입되었고 사고 이틀 뒤인 6일 저녁에 구조되었습니다.

A씨는 착륙 당시 허리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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