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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한 동물원에 있던 침팬지 치치가 포격 소리에 놀라 달아난 뒤 사육사를 만난 모습. [사진 출처 = 트위터] |
7일(현지 시각) 가디안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동물원 펠드만 생태공원을 탈출한 침팬지 '치치'는 러시아군 포격에 놀라 무너진 담을 넘어 동물원을 벗어나게 됐다.
사육사와 관계자들은 곧장 인근 거리로 치치를 찾아 나섰다. 얼마 후 사육사는 공원 한복판에서 치치를 발견하고 서로 얼싸 안았다.
언론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동물원 쪽을 가르키며 돌아가자는 사육사 행동에 치치는 처음에는 고개와 몸을 휙 돌리며 거부했다. 그러나 사육사가 포기하지 않고 등과 어깨를 쓰다듬자 치치는 사육사가 끌어주는 자전거에 올라타 결국 동물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치치를 향한 사육사의 애정과 그 둘 사이의 신뢰가
한편,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수의 동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펠드만 생태공원 측은 러시아군 공격을 피해 대피하는 과정에서 100여 마리의 동물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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