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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돈바스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4개의 엘레트 특수부대를 파견했다"며 "'북부' 연대, '남부' 대대, 오몬(OMON), 석유·가스시설 경비 임무 경찰 연대 등의 전투원들이 출정했다"고 밝혔다.
카디로프는 이어 "이들은 러시아군이 주도하는 동맹군 일원으로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임무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임무에 대해 그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나치주의자' 제거,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라고 부연했다.
현재 45세인 람잔 카디로프는 지난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한 대가로 공화국 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탄압 논란을 일으켜 왔다.
한편 카디로프는 지난 3일 텔레그램 채널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주체의 수장 중 가장 오래 통치했다는 게 이유였다.
그는 또 15년간 체첸공화국 수장으로 재임해 온 그는 지금까지 지역 정부 수장의 최장수 재임 기록은 27년이라면서 이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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