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하드마틴에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인수를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F-35 합동사업단(JPO)의 러셀 고메이어 대변인은 이날 "지난 8월 진행된 조사에서 F-35 엔진의 터보머신(유체기계) 펌프에 사용된 자석이 국방부 조달 규정상 허가되지 않는 중국산 합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고메이어 대변인은 이어 "금속 자재와 관련한 당국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F-35 전투기의 인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록히드마틴은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인수 재개에 나설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35 엔진의 터보머신은 보조 전원장치와 공기순환기를 연결해 지상 정비작업과 주 엔진 시동, 비상전력 사용시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고메이어 대변인은 미국이나 동맹국이 이미 인수한 F-35 기체의 운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관련법이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원자재로 만들어진 다른 부품으로 이를 대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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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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