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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 = 연합뉴스] |
중국에서 코로나 검사키트를 공급하는 안돈헬스(Andon Health)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만7728%나 폭증했다. 이는 중국 본토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의 순이익 증가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회사를 통해 미국정부로부터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진단회사인 어슈어테크(Assure Tech)도 코로나 검사 수요 증가로 순이익이 1324%나 급증했다. CNN은 다른 코로나 진단기업들의 상반기 순이익도 50%에서 300% 가량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 봉쇄의 여파로 상당히 위축돼있다. 올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0.4%로 2년 내 가장 저조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가 올해 초 설정한 공식 목표치인 5.5%보다 크게 낮은 3%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기업들도 사상 최악의 실적 침체를 겪고 있다.상하이, 선전, 베이징에 상장된 4800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사상 최악의 수익 시즌을 기록한 2020년 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진단 기업들은 대유행 기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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