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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취임한 하마다 야스카즈 신임 일본 방위상. [사진 = 연합뉴스] |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대만 인근 난세이 제도(南西諸島) 지역에 화약고 등을 증설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닛케이에 "항공기등 장비뿐 아니라 이들에 탑재되는 탄약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며 "전투 지속능력과 작전 전개 능력 등 필요한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이 비축하고 있는 탄약량은 홋카이도에 70% 집중돼 있을 정도로 편중돼 있는데 이를 난세이 제도로 분산시켜 자위대의 전투 지속 능력과 대(對)중국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난세이제도는 일본 남부 규슈 남쪽에서 대만섬 동쪽까지 뻗어 있는 군도를 지칭하며 오키나와도 포함된다.
일본이 증설을 준비중인 화약고에는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이 가능한 장사정 미사일 보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일본 언론들은 방위성이 대만 유사시를 대비해 난세이 제도와 규슈에 사거리 1천㎞에 달하는 장사정 미사일을 개발·배치하는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규슈와 오키나와에 열도 전체의 10% 미만으로 비축 돼 있는 탄약과 함께 항만시설, 연료 탱크 등 인프라를 정비하면 대만 유사에 대응하는 미군의 후방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일본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
한편 하마다 방위상은 연말 국가안보전략 등 3개 문건을 개정하는 사안과 관련해 "미국과의 조율을 염두에 두되, 일본을 지키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개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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