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를 논의하고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개정을 미국 의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국산 전기차 차별 내용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각료급 첫 만남을 위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정부 합동 대표단 방문 이후 본격적인 장관급 협의 채널을 가동하기 위한 사전 만남입니다.
▶ 인터뷰 :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 "이번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하고 만나서 그동안 우리가 준비 작업으로 얘기했던 실제적인 양자 간 문제를 풀 수 있는 협의 채널 같은 것들을 실제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안 본부장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개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덕근 / 통상교섭본부장
- " 근본적으로는 법안 개정이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게 시간이 좀 걸리는 경우에는 그때까지는 행정부 차원에서 우리가 보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조기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안 본부장은 방미 기간 백악관과 행정부,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전기차 차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차별을 받는 유럽, 일본 등과도 입장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정부 간 협력과 법적 절차 등도 공조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