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으로 전망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함께 큰 피해가 예상되는 일본의 재난 방송이 화제다.
3일 온라인상에는 제11호 태풍 '일본 힌남노 특별 재난 방송'이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지난달 31일 일본 방송사 ANN이 방송한 힌남노 관련 뉴스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진행자가 화면에 띄운 힌남노 진로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바뀐 화면에는 해상 위에 힌남노와 또 다른 열대저기압 구름 모습이 표시돼 있다. 진행자는 손으로 직접 구름모양을 한 모형을 옮겨 합치기 시작했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린이 일기예보 프로그램 같다" "나름 신선하다" "컴퓨터 그래픽을 왜 안쓰는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3일 오후 현재 대만 인근에서 서서히 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1959년 '사라',
이미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는 지난달 30~31일 목조 주택의 지붕과 벽 일부가 날아가 파손됐고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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