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대형 태풍으로 몸집을 키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태풍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의 아날로그식 재난 방송이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온라인상에는 '일본 힌남노 특별 재난 방송’이란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일본 방송사 ANN이 방송한 힌남노 관련 뉴스 영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진행자가 화면에 띄운 힌남노 진로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 화면은 바뀌고 해상 위에 힌남노와 또다른 열대저기압 구름 모습이 표시돼 있습니다. 이 역시 그래픽 화면처럼 보였으나 곧 진행자가 손으로 직접 이 구름들을 옮겨 하나로 합칩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왜 컴퓨터그래픽을 안 쓰지?", "역시 아날로그의 국가", "개그 프로인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구름도 귀엽게 잘 만들고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 "직관적이라 남녀노소 모두 이해하기 쉽고 좋아보인다", "근데 구름 잘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디지털보다 알기 쉽고 뭔가 귀엽다", "알기 쉽게 설명해줘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는 이미 지난달 30~31일부터 힌남노 영향권 안에 들면서 목조주택의 지붕과 벽 일부가 날아가 파손됐고, 도로
몸집을 불린 힌남노는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입니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힌남노는 과거 큰 피해를 입혔던 사라와 매미를 합친 것보다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힌남노에 의한 강수 '절정'을 5~6일로 전망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