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택시 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모스크바에 있는 '호텔 우크라이나' 인근에 택시 수십대가 몰려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더텔레그래프와 핵리드 등 해외 매체들은 러시아판 우버에 해당하는 차량 호출 업체 얀덱스 택시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SNS에 확산한 동영상에는 한 도로에 택시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얀덱스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택시 운전사들이 거짓 호출로 불려가 약 40분을 허비했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공격을 탐지해 방어하도록 이미 알고리즘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IT군과 협업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О сбое в сервисе "Яндекс.Такси" сообщают в соцсетях. Пользователи публикуют видео огромных пробок на Кутузовском проспекте.
— РЕН ТВ | Новости (@rentvchannel) September 1, 2022
Водители такси жалуются, что их всех отправили в один район. pic.twitter.com/7uyBIBeP8l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