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에도 지난 달 노동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기업들이 8월 한 달 동안 31만 5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일자리 지수에 따르면 전 달 52만 8천 개보다 감소했지만, 전문가들 전망치 30만 개보다는 높았습니다.
하반기 경제 위축 전망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갑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 3.5%보다 다소 높아졌는데, 실직자 증가보다는 구직자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8월 노동시장 동향 등을 거론하며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고,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한다는 몇 가지 신호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하라" 고 강조하며 제조업 부활 의지도 거듭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어떤 사람들은 미국 제조업을 포기했지만, 나는 아닙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말은 더는 구호가 아니라 바이든 정부 현실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전기차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제조업 부활 의지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