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가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막대한 투자 수익을 약속하며 외환거래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시간 지난 달 3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약 5500만 달러(한화 약 750억 원)를 사기 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태국 신문 '네이션'에 의하면 태국 경찰은 최근 유튜버 나타몬 콩착(Nathamon Khongchak)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타몬은 누티(Nutty)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로 85만 명가량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이라며 계좌 사진을 올려 외환 투자를 위한 과정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또한 개인들에게 최대 35%의 수익률을 약속하며 6000명이 넘는 이들에게 돈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 100명가량은 경찰에 나타몬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녀가 5월에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그녀는 투자자들에게 10억 밧(2750만 달러, 368억 원)의 빚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서 그녀는 자신의 브로커가 3월 이후 거래 계좌와 펀드를 막았지만,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의 임금을 감안할 때 나타몬의 사기 규모는 매우 큰 것으로 태국 근로자들의 월급은 6000~1만4000바트(약 51만원)입니다.
그러나 6월부터 나타몬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모두 중단하면서 해외 도피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와 게시물은 모두 삭제되었으며, 비공개 전환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태국 경찰은 나타몬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출국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