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2024년 당선되면 의회난입 연루자 전원 사면 검토 할 것"

극우 성향 라디오 인터뷰
대선 출마 시기엔 언급 없어

↑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 연합뉴스

현지시간 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2024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지난해 1·6 의회 난입 사태에 연루돼 처벌받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전면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극우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인 웬디 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면을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그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사면을 주장해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 당시 1·6 의사당 폭동 사건

앞서 지난해 1월 6일 일어난 1·6 의회 난입 사태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 절차를 진행하던 상·하원 합동 회의를 막기 위해 의회에 난입한 사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미 하원의 1·6 조사특위 및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옴에 따라 한때 출마 선언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는 다시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시점을 늦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대선 출마에 대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고, 여러분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법 등 문제가 있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를 할 것이고, 여러분은 행복할 것"이라며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