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제한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 지하철역 자동발매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청두시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4일까지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청두시 전체 주민들은 응급 의료 상황 등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매일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하려면 24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진료 등 특수한 사정으로 외출하려면 담당 서취(구 아래 행정단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공 서비스 제공 업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생필품 판매 업소를 제외한 상업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최소화해 특수 사정이 있는 주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청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인구 2100만명의 청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아왔으나 다중이용시설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늘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청두의 총 확진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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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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