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유럽에서 각종 기상 이변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페인의 지로나에서 지름 10cm의 우박이 쏟아져 유아 1명이 숨지는 등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영국 언론 메트로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후 20개월된 아기는 지로나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시간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아기의 국적이나 우박을 맞게 된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병원에는 우박으로 부상을 입은 다른 환자들도 다수 입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른 28명의 부상자들도 대부분 우박에 맞아 머리를 다치거나 뼈가 부러지고, 얼음에 베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린 우박이 지난 20년 내에 가장 큰 크기였다고 밝혔다. 우박의 크기는 4인치(약 10.16cm)다. 지름이 7.23cm인 야구공보다도 크다.
SNS상에는 이 우박으로 차 유리창이 깨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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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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