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녀에게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소녀는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로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노엘라 맥마허가 다음달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 맥마허는 남아로 태어났지만 3살도 안됐을 무렵부터 성 정체성이 왔다.
맥마허의 엄마 디 맥마허(35)는 "3살도 안 됐을 때부터 벌써 아이가 자신이 남자아이가 아니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며 "누군가 '남자애가 귀엽네'라고 하면 '남자애가 아니고 여자애예요'라고 답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놀라운 것은 맥마허의 어머니도 생물학적 성별은 여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남성인 '트랜스남성' 이다. 그는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이혼 후 현재는 '트랜스남성'인 배우자와 재혼해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아들은 어렸을 적부터 남자아이 옷을 입지 않았다"며 "성별 클리닉에 아이를 데려가자, 여성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면서 비로소 안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맥마허는 4살 때 '사회적 전환'을 마쳤고, 6살 때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경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맥마허는 이후 모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7살 때 시카고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노엘라는 SNS에서 이름을 알리며 지난 2월에는 트랜스젠더 의류 회사 모델로서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했다. 그는 9월에도 뉴욕 패션위크 캣워크에 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파리 패션위크에도 진출한다.
한 할리우드 에이전트는 "노엘라는 하나의 현상이다. 그는 겨우 열 살이지만 현재의 세계적인 추세를 대표한다. 노엘라는 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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