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안전성 두고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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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3. / 사진=연합뉴스 |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행중 급제동' 문제로 인해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어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호세 알바레스 톨레도씨가 "테슬라 모델3가 장애물이 있지도 않은데 갑자기 멈춰 섰다"며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등 운전 보조 장치와 비상 제동 장치가 안전하지 않은 채 출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행 중 자동차의 급제동은 '무섭고 위험한 악몽'"이라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관련 위험을 숨기고 부당 이익을 얻었으며, 캘리포니아의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차량 수리 비용과 테슬라 차량의 가치 하락, 오토파일럿 기능에 따른 추가 비용 환불에 대한 보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 41만6000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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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 사진=연합뉴스 |
한편, 미국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의 안전성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FSD는 오토파일럿과 별개로 따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사항입니다. 교통량을 감지할 뿐 아니라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따라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서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도 운전자의 조작 없이 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이 아동 마네킹을 들이받는 장면이 포함된 비판 광고에 대해 자신들의 기술을 폄하했다며 영상을 내리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에 대해 비판해온 오다우드는 해당 광고를 제작하고 방송국 수백 곳을 통해 미국 전역에 공개했습니다. 광고에는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험 주행 결과 차량이 여러 차례 어린이 모형을 인식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
오다우드는 광고에서 "FSD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상업용 소프트웨어"라면서 시청자들이 의회에 FSD 사용을 중단시키도록 요청하라고 촉구했으나, 테슬라 측은 "해당 테스트는 심각하게 기만적이고 사기에 가깝다"며 영상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