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50년 만에 다시 달에 가겠다는 꿈이 잠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엔진 결함 등의 문제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힌 건데요.
다음 발사는 이르면 오는 주말에 추진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세기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로켓이 발사 40분을 남기고 멈췄습니다.
▶ 인터뷰 : 미국 항공우주국(NASA) TV
-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 책임자가 발사 시도를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발사 당일 새벽부터 확인됐던 로켓 엔진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빌 넬슨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 "문제 해결 때까지 로켓 발사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나의 엔진에서 연료 누출이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엔진 결함으로 발사를 위한 엔진의 적정 온도 유지가 어려웠고, 기상까지 나빠진 탓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이번 1단계 발사로 우주선과 장비가 적절하게 제작됐는지 확인한 뒤 2024년과 2025년, 유인 비행과 달 착륙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다음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추진됩니다.
그러나 발사 문제 분석에 따라 한 달 넘게 계획이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를 위해 그 중간기지인 달을 연구한다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엔, 우리나라도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를 달 착륙 후보지 탐색에 활용하며 참여하기로 돼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