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자포리자 원전 관련 공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인근 주민에 피폭 대비 알약을 지급할 정도인데요.
원전을 겨냥한 포격은 또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여전히 책임을 떠미는 상황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는 자국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또다시 포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전 방사능 수치에 이상은 없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원전 부지를 겨냥해 9발의 포탄을 발사했단 것입니다.
▶ 인터뷰 :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핵연료 저장소와 고체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는 특수구역에 포탄 3발이 떨어졌습니다."
원전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은 관련 사실이 파악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리어 러시아군이 원전 인근 도시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데, 양국은 책임 공방만 거듭하는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 주변 주민 40만 명에게 피폭 대비 약품인 아이오딘 알약을 나눠줄 정도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르면 오늘, 자포리자 원전 안전 점검 차원에서 합의된 시찰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