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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양대 정부 후원세력간 무력충돌로 불에 타고 부서진 트리폴리 시내 건물과 차량 / 사진=연합뉴스 |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벌어진 양대 정부 후원세력간 유혈 충돌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팽팽한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혈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26일 저녁 시작된 치열한 총격전이 잦아든 가운데 일부 상점이 문을 열고 항공기 운항도 재개됐습니다.
유엔 리비아 임무단은 그동안 민간인 거주지에서 벌어진 무차별적인 소화기 및 중화기 공격을 개탄하면서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유엔과 서방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U)를 이끄는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는 영상을 통해 "이 나라를 악당의 손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의해 총리로 지명된
드베이바 임시 총리 측은 유혈 충돌을 피하기 위한 바샤가 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싸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의 지지를 받는 바샤가 측은 협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면서, GNU를 권력에 목을 매는 정당성이 없는 정부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