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부의 폭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동북의 백두산에는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오늘 중국 극목신문,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백두산 일대에 간헐적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관광지인 백두산 정상 천지 부근에 집중적으로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여러 SNS에는 눈 덮인 백두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 풍경에는 손수레 바퀴가 잠길 정도로 눈이 쌓였고, 목조 건축물 계단도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최고 2,744m 높이인 백두산은 해마다 중국의 다른 지역보다 앞서 눈이 내리지만, 8월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백두산 북쪽 정상 부근에서 토사와 암석이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천지 일대를 폐쇄해 출입을 금지했으며, 관계자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