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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사진=연합뉴스 |
이탈리아 남성이 하루 만에 코로나19, 원숭이두창, HIV에 모두 감염됐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영국 BBC는 36세인 남성이 최근 동성 친구와 스페인 여행 후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에까지 동시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행 후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온몸에 심각한 피부발진이 나타나자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를 추가로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HIV 보균자라는 사실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그는 스페인 여행 기간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2차 접종을 마쳤고 이미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어 이번이 재감염인 것으로
병원 관계자는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 및 HIV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또 성관계가 원숭이두창의 주된 전염경로라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되면 반드시 성병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