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포격으로 핵 위기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시찰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러시아와의 협상이 순조롭다고 밝혔습니다.
며칠 안에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인데, 러시아의 민간인 포격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일 시설로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침공한 러시아가 지난 3월부터 장악 중입니다.
미국과 유엔은 원전 주변을 비무장화한 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찰단을 파견해, 최근 인근 포격으로 제기된 원전 사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러시아와의 관련 회담이 성공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우리는 곧 자포리자 원전에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곧'은 며칠일까요, 몇 주일까요?)수일 내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으로 전력을 빼내기 위한 전력망 교체 작업을 추진하며 원전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IAEA 접근은 물론, 러시아가 아예 원전 통제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군용 열차를 겨냥해 자행한 기차역과 민간 거주지역 포격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