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부채 가운데 1만 달러, 약 1,340만 원 정도를 탕감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학비 갚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건데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연간 수입이 12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1억 6,800만 원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개인입니다.
결혼을 했을 때는 연소득이 25만 달러, 약 3억 3,500만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학자금 대출 부채 가운데 1만 달러, 약 1,340만 원을 탕감해주며 저소득층은 최대 2만 달러, 약 2,68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마침내 그 산더미 같은 빚 아래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집세와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집을 사거나 가정을 꾸리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팬더믹으로 2020년 3월 시행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황 유예조치도 올 연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4,500만 명이 혜택을 받으며, 부채 탕감 비용은 3,000억 달러, 약 402조 9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 교육부 분석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일반 대학생은 2만 5천 달러, 약 3,400만 원 정도의 빚을 지고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출자의 약 3분의 1은 학자금 빚이 있지만, 학위를 마치지 못했고, 16%는 채무 불이행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하지만, 대학 학비를 빌리지 않았거나 갚은 사람들과의 형평성 논란과 선거용이라며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시행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