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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공룡계곡 주립공원서 발굴된 1억13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AFP =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글렌 로즈에 있는 '공룡계곡 주립공원'을 관통하는 계곡 물이 말라붙으면서 1억1300만년 전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원래는 강물과 침전물 등으로 덮여있었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말라붙었다.
공원 측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바닥에는 세 발가락이 선명하게 찍힌 공룡 발자국이 이어져 있다.이 공룡 발자국은 육식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측 관계자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다 자라면 몸무게 7t, 키는 15ft(약 4.5m)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사우로포세이돈'(Sauroposeidon)이 남긴 것도 섞여있다. 용각류 공룡 중 가장 키가 큰 사우로포세이돈 성체는 키 18m에 몸무게는 44t에 달한다.
공원 측 관계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에 이 공룡 발자국이 다시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히려 이런 과정이 자연 풍화와 침식으로부터 공룡 흔적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공룡계곡공원은 지금은 내륙이지만 고대 공룡시대에는 바닷가 연안이었으며, 공룡들은 진흙을 밟고 지나가며 발자국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세계 곳곳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가장 긴 강으로 알려진 양쯔강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면서 약 600년 전인 명나라나 청나라 때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3개가 발견됐다.
큰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깎아 만들어진 것으로 가운데 있는 불상은 세 개중 가장 크며 연꽃 꽃받침대 위에 앉아 있다. 양 옆으로는 작은 불상 두개가 있다. 이 조각상이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명나라 때 제작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과달페랄의 고인돌'로 불리는 5000년 전 거석 수백 개가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
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의 수위가 7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피에몬테에서 고대 마을의 유적이 나타났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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