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일본과의 미래 지향적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며 중요한 방향 설정을 했다는 미국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엘런 김 선임연구원은 어제(23일)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분석을 통해 "윤 대통령의 연설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다"며 "역대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해방의 역사를 일본과의 투쟁을 넘어 자유와 민주주의, 규범에 의한 통치를 향한 역사적 싸움으로 재정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윤석열 정부가 가치 중심적 외교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며, 안보 측면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상징적으로 부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연설은 두 번째로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새로운 규정을 내리고 있다"며 "일제 시절 독립투사의 항쟁을 기념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일본을, 자유에 도전하는 공동의 위협에 직면한 한국의 동반자로 설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역사적 문제들은 그들이 공동의 미래로 나아갈 때만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그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노력 가운데도 이 경축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에 보내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 |
↑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김 연구원은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최근 5년간 양자 회담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증대하는 위협과 중국과 관련한 안보 우려 등 빠르게 변화하는 역내 정세 속에서 일본과
또한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및 쿼드 등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일본은(한국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플레이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