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강제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탈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침공 6개월을 계기로 러시아의 대대적 공격이 시작될 거란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림반도 반환과 관련한 60개 국 국제 정상 회의인 크림 플랫폼.
회의를 주재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 탈환을 공식 선언하고, 국제 질서 부활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국가와 상의 없이 우크라이나 단독 수복 시도도 불사하겠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크림반도를 러시아 점령으로부터 해방해야 합니다. 여기서 침공이 시작됐고 끝이 날 것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하며, 크림반도 탈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샤를 미셸 / 유럽연합 상임의장
- "지난 2월부터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전략적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부터 전역을 침공하고,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을 해왔습니다. "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했지만, 여전히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기할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만 6개월을 맞아 민간기반 시설과 정부 시설 등 대대적인 타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미국 또한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중장기 방어 태세 구축을 위해 단일 지원으론 최대 규모인 4조 원의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