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체포과정에서의 무차별적인 폭력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죽을 뻔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아칸소 주에서 벌어진 용의자 체포과정 영상입니다.
경찰관 3명 가운데 한 명이 주먹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심지어 들었다가 바닥에 내리칩니다.
한 경찰관은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하고, 다른 경찰관은 무릎과 발로 계속 가격합니다.
차량 안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촬영했던 시민이 경찰을 제지하려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체포 목격자
- "저기요."
누군가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다음에서야 경찰관의 폭력은 멈췄습니다.
27살 용의자는 주유소에서 점원을 위협하고 침을 뱉은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용의자 변호인은 경찰의 폭력으로 죽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캐리 저니건 / 용의자 변호인
-"그 경찰관들로 싸움은 고조되고 있었고, 비디오에 나오는 여자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 결국, 그녀가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처음에는 체포에 협조적이었지만, 이후에 공격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아사 허친슨 / 아칸소 주지사
"용의자가 그런 식으로 구타당하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행동입니다. 우리는 영상을 보았고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폭력을 행사한 경찰관들은 직무에서 배제된 채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