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극우 사상가의 딸, 정치평론가 두기나가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의 소행이라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한 정치평론가 다리야 두기나의 사망 사건을 두고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기나의 운전 도중 차량에 설치된 폭발물 의심 장치가 터졌고, 이는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의 소행이란 것입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보도
- "러시아 조사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요원이 12살 딸과 함께 7월 23일 러시아에 입국했고 정보 수집을 위해 두기나가 살던 주택가로 이사했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요원이 사건 당일 두기나가 아버지와 참석한 행사에 갔고,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포돌리아크 /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영어 번역)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같은 범죄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테러 국가가 아닙니다.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두기나의 사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