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sbs 방송 캡처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을 한 팬이 첼시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주 의미있는 조치이며, 유럽 축구리그에서 자주 일었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종차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 다른 타 구단 및 유럽 축구리그에 좋은 본보기가 될꺼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지난 14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장면은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도중,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과 가까운 곳으로 다가오자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담겨 있는 행위다.
디애슬레틱'은 같은 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첼시 팬들이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내 "전 세계 축국 팬들이 많이 시청하는 EPL 경기에서 어떻게 인종차별 행위가 계속 벌어질 수 있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사진 출처 = 첼시 구단 |
이어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손흥민 인종차별 트윗을 올려 경찰이 수사해 12명에게 사과 편지를 쓰게 한 적이 있다"면서 "2018년에는 웨스트햄과의 경기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은 기소가 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첼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
첼시는 2019년에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도중 당시 맨체스터시티 소속이던 라힘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을 찾아내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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